인터넷방송 플라워아트21tv 대표. 한국조형예술원(KIAD) 초빙교수. 사단법인 한국꽃문화협회 이사장. aT 화훼사업센터 자문위원.
독일 IHK 스타일리스트. 독일 FDF 플로리스트마이스터. 한국전통오브제 꽃작품대회 대상 수상 (농림부장관상). 대한민국화훼대전 단체대상(농림부장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조유미의 MOVIE & FLOWER - 빨간구두(Don't Move 2004)

빨간구두(Don't Move 2004)
감독: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사랑하는 사람은 늘 곁에 있는 거야. 서로 만나기 전부터...

비와 십자가 빨간구두......
이영화를 보는 동안 강하게 남아 감독의 의도를 헤아리게 하는 단어들이다. 감독이 주인공 티모테오를 맡아 복잡한 심정을 표현해 영화 전반의 흐름을 잘 전달하고 페렐로페 크루즈의 천박하지만 순수한 연기 변신이 아름다운 영화이다.

어린 시절의 우울한 기억을 지니고 사는 한 중년 의사와 깨어진 유리 같은 상처를 지니고 잡초처럼 살아온 여인이 만나, 서로 상처주고 사랑하며 생명을 나누는 과정이 무겁게 전개 된다.

티모테오는 잡초라 불리웠던 초라한 그녀가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품은 사랑이지만 그 사랑도 그녀에게는 상처가 될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사랑을 알게한 이딸리아에게 마지막 선물일수도 있는 빨간 구두를 선물했지만.... 세상을 떠나며 미처 챙기지 못한 그녀의 구두 한 짝 ....  이제 그녀가 떠나간 자리에 그 한 짝을  내려 놓는다.

영화는 남자 주인공의 회상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당연 이 영화의 중심은 여자이다.
극과 극의 두 가지의 여성상이 존재한다. 모든 것을 갖춘 아내, 잡초 같은 여성. 그렇지만 두 여인 모두는 남자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포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랑을 얻을 수 없는 그녀들이지만 남자를 묵인하고 용서한다. 나아가 과거의 가해자까지 용서한다. 분명 영화는 이런 수동적인 여성들을 그리고 있지만 운명에 소극적으로 발버둥치는 남자에 비해 운명 앞에 담담한 그녀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인다.

“Don't Move“   태어날 생명에 대한 정감어린 외침이기도 하고, 떠나가는 사랑에 대한 가슴아픈 외침이기도 하다. 결국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의무적으로 움직이는 ‘운명’에 대한 공허한 외침이다.

작품설명
소재 : 목련나무  신비디움  튜율립  호엽난 잎  금낭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티모테오에게  빨간구두를 선물로 받을 때 이딸리아는 가장 행복했다.
붉은 색의 화기는 그녀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한 짝의 빨간 구두를 나타내고 질곡 많고
기댈 대 없었던 그녀의 환경을 꽃받침이 없이 피는 목련으로, 잡초 같이 힘든 삶을 호업난잎으로, 티모테오를 만나 조금은 행복했던 순간을 붉은색 튜율립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남은 그녀를 신비디움으로 표현해 본다. 그남자와 그여자의 운명의 공허한 외침을 적녹의 보색대비와 목련나무의 하부구조에 장식적으로 나타낸다.

사진설명

포스터사진
사진1- 그녀를 가슴에 남기다.
사진2- 식당에서 혼인서약을 하고 그여자는 그남자가 너무나 고마왔다.
사진3- 그녀를 실은 영구차를 보내고....
사진4- 이제 그녀를 웃으며 보낸다.

촬영 : http://fa21tv.com